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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이슈] '원더우먼', 마블 응원받는 DC 히어로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6-05 15:35 송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News1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News1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여성 영웅 캐릭터 '원더우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원더우먼'이 마블 코믹스 영화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응원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원더우먼'이 미국 현지에서 배우 및 감독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76년 만에 첫 솔로 무비를 내게 된 DC 코믹스 대표적인 여성 히어로가 내디딘 첫 걸음을 응원하고 있는 것.
 
'원더 우먼'은 개봉 첫 주 국내에서는 115만 명 돌파, 북미에서 1억 달러, 전 세계적으로 개봉 첫 주만에 2억 2,300만 달러, 한화로 약 2,5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면서 여성 감독 최초이자 최고의 오프닝 성적 신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 신선도 94%, 관객평점 사이트 시네마스코어 A를 받으며 호평이 줄을 잇는 가운데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이 앞장서 SNS를 통해 '원더 우먼'에 대한 애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DC 코믹스의 오랜 라이벌 마블 코믹스의 영화의 연출자 및 배우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진영(?)과 상관없는 존경을 받고 있는 '원더우먼'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조스 웨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등 마블 유니버스를 연출한 감독들이 호평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인턴'의 낸시 마이어스, '셀마'의 에이바 듀버네이, 배우 겸 감독인 엘리자 뱅크스 등 여성 감독과 더불어 M. 나이트 샤말란, 제임스 완과 '로건' 제임스 맨골드, '크로니클'의 각본을 쓴 맥스 랜디스 등 동료 감독들의 축전이 이어졌다. 

배우들도 '원더 우먼' 릴레이 응원에 동참했다. 마블 유니버스 출연 배우들인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아카데미상 수상자이며 '블랙 팬서'에 출연 중인 루피타 뇽과 '미녀와 야수' 조쉬 개드, '쥬라기 월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합류했다.
특히 차스테인은 원더 우먼을 상징하는 두 팔을 교차한 동작과 함께 비욘세의 노래 중 흑인 여성의 연대와 동참을 촉구했던 노래 ‘FORMATION’의 가사 ‘좋아 숙녀분들, 대형을 갖춰봅시다(Ok ladies, now let's get in formation)’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게시물을 앤 해서웨이가 리트윗하는 등 응원 열기가 신드롬처럼 퍼져가고 있다.

'원더 우먼'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개봉 첫 주만에 제작비 1억 4,900만 달러를 전액 회수했다.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의 첫 솔로 무비로 등장해 완성도와 흥행 모두 성공을 거두며 남성 히어로 중심의 히어로 무비 장르에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

대단한 활약에 힘입어 올해 11월 개봉을 앞둔 DC 히어로 완전체 '저스티스 리그'로까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흥행 성적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국내에서도 개봉 2주차인 금주 현충일 휴일까지 앞두고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더 우먼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갤 가돗의 완벽한 싱크로율과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의 신비로운 매력, 신화적인 상상력과 선한 의지를 가진 히어로를 앞세운 메시지, 크리스 파인과의 신선한 조화, 시원한 액션과 로맨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전했다.

'몬스터' 이후 14년만에 영화로 복귀한 패티 젠킨스 감독은 오랜 기간 준비한 끝에 선보인 이번 영화로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깊어진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고전영화처럼 우아하고 화려한 슈퍼 영웅을 선보였다.

한편 '원더 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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