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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예산 1조원 시대…미세먼지·내진 대응

총 1조537억원 규모 1차 추경예산안 제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6-05 15:18 송고
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017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티타임을 갖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News1
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017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티타임을 갖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News1

교육재정 도세 전출비율 상향 등에 힘입어 사상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1조원 시대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당초 예산보다 1405여억원 늘어난 1조537여억원 규모의 '2017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교육청 예산 규모는 2007년 1회 추경예산 5000억원대를 달성한 이후 10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세부 내용을 보면 도세 전출비율 5% 상향 결정 후 처음으로 상향된 비율이 적용된 도세 전입금 117억원이 편성됐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교육재정 도세 전출비율을 3.6%에서 5%로 상향하는 개정조례안을 가결한 바 있다.  

세출 예산안 중 주목할 항목으로는 미세먼지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도내 공·사립 유치원과 초·특수학교 2097학급에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가 보급되는 점이다.
소요 예산 규모는 52억4000만원.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시작으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도내 중·고교에도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오랜 현안이었던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과 내진 보강에도 예산이 집중 지원될 전망이다.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에는 24개교에 64억4000만원. 내진 보강에는 8개교에 45억원이 편성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예산안을 계기로 미세먼지와 내진, 석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지킬 수 있는 교육청 차원의 정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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