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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인터뷰②] "영화 '치인트' 출연 이유? 내 마지막 숙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6-05 07:32 송고 | 2017-06-05 07:34 최종수정
© News1 2017.06.05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 News1 2017.06.05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박해진 인터뷰①]에 이어
‘열일’을 이어 간다. 지난해 사전제작으로 ‘맨투맨’ 촬영을 끝낸 박해진은 현재 영화 ‘치즈 인더 트랩’ 촬영 중이며, 드라마 ‘사자’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치즈 인 더 트랩’과 박해진의 인연은 깊다. 지난해 드라마 버전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하는 것. 박해진은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같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커피숍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JTBC 드라마 ‘맨투맨’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속 시원히 풀어놨다.

Q. ‘맨투맨’ 김설우의 전사를 어떻게 쌓았나.

“전사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떤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며 지금의 설우가 어떻게 됐다는 이야기를 굳이 해야 할까 싶었다. 고스트 요원 K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인물처럼 보였으면 했다. ‘어디서 이런 애가 왔어?’ 느낌으로.”    
Q. 김설우는 매력적인 남자인데, 본인과 비슷한가.

“김설우는 너무 치명적이다. (웃음) 드라마 속에서 상황 자체를 치명적으로 만들어주지 않나. BGM도 깔고, 상대방이 반한다는 설정을 주니까 엄청 치명적인 캐릭터가 되는 것 같다. 나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수다스러운 부분도 있고. (웃음) 평소에도 꾸미고 다니질 않는다. 병원이나 관리실에 가면 가끔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있다. "    

Q. ‘맨투맨’ 반응은 찾아봤나.

“댓글을 볼 때가 있다. 좋은 글, 악플도 있는데 악플은 신경 안 쓴다. 내가 뭘 하든 악플을 달 테니. 드라마를 보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댓글을 보게 된다. 내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분석을 하는 분들이 있었다. 내가 입는 옷, 작은 행동에서도 의미를 찾더라. 그때 신중하게 연기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Q. 차기작 드라마 ‘사자’가 ‘맨투맨’의 프리퀄인가.

“정확하게 프리퀄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연결’의 느낌은 있다. 브릿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Q. 지금은 ‘치즈인더트랩’ 촬영 중인가.

“그렇다. 유인영 씨는 ‘별에서 온 그대’에도 같이 출연했지만, 박기웅, 오연서 등 대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다. 다들 한 두 살 터울로 또래여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 News1 2017.06.05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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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교 캠퍼스 배경인데 출연 배우들이 대부분 30대다.

“‘직장 인 더 트랩’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웃음) 어쩌겠나. 나이는 먹었고. 그저 감독님께 ‘보정 잘 해달라’ 부탁드리고 있다. 보정이 너무 세게 들어가서 코가 안 보일지도 모른다. (웃음)"    

Q. 같은 작품을 드라마, 영화 모두 출연하는 이유는 뭔가.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의 팬이었는데 그 작품 속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인 것은 맞다. 참 인연은 인연인 것 같다. 내게 남은 마지막 숙제라는 생각이다. ”    

“조금 더 밝고 싱그러운 모습의 유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드라마에서는 전체적으로 ‘이상한’ 선배의 느낌이 강했자면 영화에서는 정말 밝고 친구 같은 사람, 그러나 설에게는 조금은 이상해보일 수도 있는 그런 모습. 영화에서는 스릴러도 더 가미될 것 같다. 긴장감 높은 캠퍼스물이 될 것 같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박해진은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을 맡아 액션,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맨투맨’ 종영 후 박해진은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드라마 ‘사자’ 촬영을 이어간다.

[박해진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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