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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마초 흡연' 탑, 사과문 발표 "돌이킬 수 없는 상처 죄송"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06-04 10:05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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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그룹 빅뱅의 탑이 자필 편지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탑은 4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탑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저를 아껴주시던 Fan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일일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며 거듭 사죄의 말을 전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 초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20대 초반 여성 한모 씨(21·여)와 함께 액상 대마초를 흡연했다. 한씨는 평소 탑과 알고 지내던 가수 지망생이다.

탑이 적발된 경위는 경찰이 한씨 수사 과정에서 탑의 공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의경 복무 중이던 탑의 모발로 반응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대마초가 아닌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집에 있던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것.

그러나 탑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경찰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탑이 조사 중 자신의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YG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확인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탑의 향후 조사 관건은 '상습성'이다. 10월 이후 입대 시기인 올해 2월까지 추가 흡연은 없었는지, 10월 이전 추가 흡연 정황은 없는지가 향후 조사의 쟁점이다.

탑은 지난 2월 의경에 입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소속돼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다.

한편 빅뱅 멤버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상습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소유예를 받은 바 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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