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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건강③]잡티·노화 부르는 일광화상…"때수건 NO"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 필수…피부진정·보습관리해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6-04 07: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최근 햇빛이 강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자외선 지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우리 몸의 피부는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화끈거리고 붉어지며 따금꺼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피부가 벗겨지고 피부색이 짙어지는 색소 침착이 동반되며 얼굴과 팔다리가 붓는다.

하지만 심한 경우 발열, 빠른 맥박, 어지럼증, 저혈압과 같은 전신 증상도 동반한다. 더구나 일광화상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잡티는 빠른 피부노화의 원인이며, 피부암 유발 가능성도 있다.

일광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부활동을 해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충분한 양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완벽한 일광화상 예방수단은 아니지만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유해반응을 줄인다.
다만, 제품 선택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 15',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 30' 이상이 적합하다.

최근에 시판되는 제품에는 자외선 B를 막아주는 정도를 표시하는 SPF와 함께 자외선 A를 막아주는 정도를 표시하는 PA가 표시돼 있으므로 자외선 A도 함께 차단하는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는 피부 열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하루 3~4회, 15~20분씩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피부가 너무 빨갛거나 물집이 생겨 부었다면 직접 치료하기보다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물집이 터지면 2차 감염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상 후 벗겨지는 각질은 때수건으로 밀거나 강제로 벗겨내지 않도록 한다. 자연히 떨어질 때까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자외선 노출 후에는 휴식, 진정,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주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가 느끼는 여름 자외선은 공포에 가깝다"라며 "20~40세 여성의 경우 햇빛 알레르기도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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