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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아들 숨지자 쓰레기봉투 넣어 버린 20대 미혼모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2017-06-02 17:47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숨지자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일 사체은닉 혐의로 A씨(25·여)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16일 저녁 8시30여분께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아들을 품에 안고 유아용품을 사러 다니다가 숨진 것을 알고 5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구매해 시신을 넣어 유기했다. 이 옥상은 평소 사람들 출입이 많지 않아 3개월여가 지난뒤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진실 반응이 나온 점과 실제 유아용품을 사러 다닌 점 등을 미뤄 A씨가 아이를 살해하지 않고 유기한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외상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숨진 뒤 3개월이나 지난 상태여서 정확한 사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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