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웨어러블·차량관제 등 국내 'IoT 회선' 600만 눈앞

지난 4월말 기준 584만5293개…2년만에 68.7% 증가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6-02 08:05 송고
국내 사물인터넷(IoT) 가입 회선 증가 추이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국내 사물인터넷(IoT) 가입 회선 증가 추이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원격 차량관제나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가입회선이 6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 사물인터넷(IoT) 가입회선 총합은 584만5293개로 집계됐다. 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MVNO) 업체들이 운영하는 것을 모두 합친 것이다.

가장 많은 회선이 운영되는 분야는 원격관제로 총 210만5480개로 나타났다. 원격관제는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나 전기플러그, 가스밸브 등을 제어하는 이른바 '홈IoT'에 해당된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66만5017개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 56만9297개, KT 39만3236개로 집계됐다.

이어 △차량관제 122만3599개 △웨어러블 102만2698개 △무선결제 69만6683개 △태블릿PC 60만6411개 △기타 IoT 19만422개 등이다.

국내 IoT 가입 회선은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10월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4년 10월 당시 333만7110개였던 IoT 회선은 2015년 6월 389만607개로 8개월만에 16.6% 증가했다. 이후 △15년 12월 427만5972개 △2016년 6월 482만6248개 △2016년 12월 538만6982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4.7%를 기록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2015년 12월 이통3사를 합쳐 가입회선이 36만3603개에 불과했지만 1년만인 2016년 12월 87만4976개로 약 2.4배 급증했고, 지난 4월말 기준 100만 회선을 돌파했다.

현재 이통3사 모두 이동통신 시장 정체로 새로운 먹거리인 IoT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라 올해에도 회선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LG유플러스를 필두로 올 하반기부터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서비스가 전국에서 상용화될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체 구축한 '로라(LoRa)망'을 활용해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NB-IoT 상품도 동시에 개발 중인 단계다.

NB-IoT는 롱텀에볼루션(LTE) 대역에서 200㎑폭의 좁은 면허대역을 사용해 최대 15㎞ 커버리지, 150kbps 속도를 제공하는 IoT 서비스다.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고 전송 속도가 빠른 것이 NB-IoT의 특징이다.

정부도 사업자들의 NB-IoT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앞서 지난 2월 LTE 주파수 대역을 저전력·광역화 IoT 기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고시도 개정하며 문을 열어줬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자들도 IoT 서비스를 낯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올해는 NB-IoT, 스마트홈, 산업용 IoT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o2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