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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치매 노모 살해·암매장한 50대 아들 구속

경찰, 다음주 초쯤 사건 검찰에 송치 예정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6-01 07:24 송고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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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70대 어머니를 살해, 암매장한 뒤 경찰에 자수한 50대 아들이 구속됐다.

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전날 존속살해와 사채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채모씨(55)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장 검증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주 초쯤 검찰에 이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채씨는 지난해 3월13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잠을 자던 어머니 A씨(당시 78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배게를 이용해 A씨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했으며, A씨가 사망하자 현관 밖 계단 밑 공간에 눕힌 뒤 벽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두 달이 지난 지난해 5월 이사한 채씨는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다 범행 후 1년3개월 정도가 지난 지난달 29일 경찰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치매가 걸린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모시기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 조사에서 채씨는 "이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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