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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연구팀, '유전자가위' 정확도 분석 프로그램 개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7-05-31 13:40 송고
뉴스1 DB.

한양대학교는 배상수 화학과 교수팀과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공동연구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웹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교정 도구로, 선천적 유전질환이나 항암세포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됐다. 하지만 유전자가위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표적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를 제거하는 오작동이 종종 발생해 기술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5년 높은 정확도로 오작동을 검출할 수 있는 '절단 유전체 시퀀싱 기법'을 연구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프로그램은 이 기법을 웹 기반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웹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100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인간 전체 유전체 데이터를 개인 컴퓨터에서 3시간 내로 분석할 수 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정확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교수는 "복잡한 프로그램 다운로드·설치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웹 기반 절단 유전체 시퀀싱 기법으로 유전자 교정의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병 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화학 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6월호에 게재됐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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