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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칼빈슨·로널드 레이건, 오늘 동해 합동훈련

CNN·NHK "2척 전개는 이례적…北에 보내는 메시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5-31 10:41 송고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 빈슨'(앞)이 지난달 26일 필리핀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과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 빈슨'(앞)이 지난달 26일 필리핀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과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 칼 빈슨과 로널드 레이건이 31일부터 동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빈슨함과 레이건함이 이날 동해의 중남부 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NHK 또한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를 모항(母港)으로 하는 레이건함이 이날 동해에 들어간다고 복수의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레이건함은 지난 16일 요코스카기지를 출항한 뒤 일본 남쪽 해역에서 함재기 발착 등의 훈련을 해왔으나, 이후 일본 동쪽 해역을 따라 북상해 이날 쓰가루(津輕) 해협(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해협)을 통해 동해로 들어가 빈슨함과 만나게 된다.

빈슨함과 레이건함은 이날부터 수일 간 동해에 머물면서 다른 전함 및 잠수함 등과 함께 각종 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미 항모 2척이 동시에 동해에 전개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을 강하게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항공모함 2척이 서태평양에서 규정에 따른 작전활동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자료사진) © News1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자료사진) © News1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다른 원자력 항모 니미츠도 이번 주말 워싱턴주 브레머튼의 모항을 떠나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서태평양 일대를 지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미 정부 관계자들은 "항모 3대가 한꺼번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활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빈슨함의 경우 레이건함과의 이번 합동훈련 뒤 미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로 귀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방위성이 해상자위대 함정과 레이건함과의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미 국방부 측과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엔 서태평양 일대에서 빈슨함과 합동훈련을 했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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