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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1만통' 주승용·이언주, 결국 전화번호 변경

국민의당, 당 차원서 단호한 대책 방침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5-29 20:13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시민들이 보낸 항의 문자. 2017.5.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시민들이 보낸 항의 문자. 2017.5.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전 원내대표와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자폭탄에 의해 수년간 사용하던 휴대전화 전화번호를 바꿨다.

주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의원 휴대전화에 문자가 폭주해서 최근 번호를 바꿨다"고 전했다.

이 수석부대표 측 관계자 역시 "오늘 의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해 공세를 펼치자, 1만 건이 넘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분명하게 넘어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이라면서 "내용을 보면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 차원에서 문자폭탄에 대해 단호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문자폭탄 대응 방안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당 차원에서 단호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수석도 "집단적, 조직적, 기획적으로 특정인 또는 특정 정치집단에게 보내서 강요를 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언어폭력, 협박, 비아냥, 조롱이 수반될 때는 더 심각해진다"며 "사회가 전체적으로 성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당에서도 의견을 모아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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