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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바라보고 가자…" 국민의당 부산 대선 평가토론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7-05-29 18:30 송고
29일 오후 부산시선관위에서 열린 '국민의당 부산시당 대선평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9/뉴스1 © News1
29일 오후 부산시선관위에서 열린 '국민의당 부산시당 대선평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9/뉴스1 © News1

"양당 체제를 넘어 '국민'을 바라보며 시작한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합니다"

2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건물 4층에서 열린 '국민의당 부산시당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는 '초심'이 강조됐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대선을 평가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나아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국민의당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만종 부산 북구회의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이규헌 부산시당 상무위원의 '19대 대선 분석과 향후 과제' △박범종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국민의당 19대 대선 평가와 함의'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상무위원은 "창당 1년 된 정당이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제3당 기반을 구축했다"고 지난 선거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시대정신인 '적폐청산' 등의 이슈를 선점하지 못하고, 공조직의 한계를 극복할 시민캠프를 국민경선 후 방치했다"며 "특히 좌파와 우파 사이에서 개혁적 중도세력 규합에 실패했고, 보수적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된다)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 상무위원은 △국민의당 개혁 △지방선거를 통한 조직 극대화 △당원 육성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광장정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탄핵소추안 가결 후 촛불광장에 안 후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경선과정 전략과 대선준비과정에서 조직력이 부족했고, 정책공약의 구체성이 결여돼 '말바꾸기' 논쟁에 끌려다녔다"며 "(안 후보는)30%가 넘는 시청률이 나온 TV토론회에서도 약점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다만 국민의당을 향한 지지가 지난 총선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았고,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 3당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국민'을 강조하며 창당 정신을 강조했다.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은 "일부에서 합당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거대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한 창당한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 내용을 잘 분석해 국민의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원인 백운락씨는 "국민의당은 3위다. 1, 2위 정당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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