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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폐막…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 4관왕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5-29 19:19 송고 | 2017-05-29 19:20 최종수정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를 제작한 극단 드림시어터 컴퍼니 정형석 대표가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를 제작한 극단 드림시어터 컴퍼니 정형석 대표가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극단 드림시어터 컴퍼니(대표 정형석)의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가 제38회 서울연극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는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공식선정작 부문 대상을 비롯해 연출·희곡상(임선빈)과 연기상(2등항해사 역 유승일)을 받았다.

이날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해 대상(서울시장상)을 시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에 관해 "남자배우 17명이 등장해 선상에서 고기를 잡는 집단적 장면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끔찍한 일을 겪게될 선원들이 배를 타기 직전에 순수한 모습을 마지막 장면에 배치한 연극적 효과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종로구청장상)은 극단 라스(대표 이기쁨)의 연극 '손'과 극단 신인류(대표 서신우)의 '사람을 찾습니다'에게 돌아갔다. 연기상은 '지상최후의 농담'의 김재건(갑돌 역)을 비롯해 '사람을 찾습니다'의 김정석(원영 역) '원무인텔'의 김나윤(현명숙 역) '페스카마-고기잡이 배' 유승일(2등항해사 역) 등 4명이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무대미술과 조명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으며 극단 라스 '손'의 서지영(무대미술)과 극단 백수광부 '벚꽃동산'의 김영빈(조명)이 각각 거머쥐었다. 신인연기상은 '말 잘 듣는 사람들'의 김보경(예슬 역)과 '손'의 이주희(엄마 역)이 차지했다.

오랜 활동을 해온 극단들에게는 특별공로패가 전달됐다. 1987년 창단해 30주년을 맞은 극단 단홍·극단 로얄시어터, 1977년 창단해 40주년을 맞는 극단 연우무대에게 돌아갔다.
이번 연극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최용훈 연출은 "서울연극제는 본선에 오른 공식참가작 10작품에 선택과 집중한 경연 축제"라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여성 연출가가 공식참가작 10편 중에서 절반을 연출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한 뒤 38년간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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