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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례없던 '7개월 연속 상승장' 도래하나

지난해 12월 이후 연속 상승…6월 전망도 밝아
단기간 급상승에 '시장 과열' 우려도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7-05-29 14:41 송고
코스피가 사상 첫 235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을 나타내고 있다. 2017.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첫 235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을 나타내고 있다. 2017.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린 건 지난해 12월부터다. 코스피가 6개월째 오른 건 2002년 2월, 2007년 7월 두 차례뿐이다. 만일 다음 달에도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전례 없는 7개월 연속 상승장이 도래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6일 235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엔 2364.80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도 깼다. 코스피는 지난주(22~26일)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11월9일 1958.38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12월 초 1980선까지 올랐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결의(12월3일) 후 12월8일 2000선을 처음 돌파했다. 2100선(2월21일), 2200선(4월26일)을 차례로 돌파하더니 제19대 대선(5월9일) 이후 단숨에 2300선을 넘어(5월22일) 2350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7개월 연속 상승은 지난 1990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있었던 적 없는 기록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견고하고 수출과 내수지표 개선이 올 3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6월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조정이 올 수는 있지만 되레 기회 요인(매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6월에도 상승장 이어진다" vs "시장 과열…비중 확대 위험"
증권사들은 앞다퉈 코스피 전망치를 높이며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연말까지 코스피가 2600도 가능하다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이다. 이어 한화투자증권(2580), 키움증권(2560), 메리츠종금증권(2550) 등이 있다.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도 2500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상단 전망이 의미가 없다"며 "상반기에 2450선까지 갈 것으로 보지만 상승 요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지수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문재인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정책에 기대감이 높다"며 "아직 조정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오버슈팅(단기과열)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신증권은 29일 "국내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호조 등은 코스피 상승의 바탕"이라면서도 "2300포인트를 넘어선 현재 주가 수준에서 더 상승할 수 있는지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과 15일, 26일 낸 보고서에서도 대신증권은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이 더 강화돼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전 분기(1분기)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 등 정치 리스크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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