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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드공' 걸그룹 7인, 오디션장이 눈물바다된 이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5-29 11:37 송고
© News1 KBS 웹예능 '아드공' 캡처
© News1 KBS 웹예능 '아드공' 캡처


  
‘아드공’ 분명 연기 오디션이었는데, 눈물바다가 됐다.
29일 오전 11시 일곱 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꾸미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 ‘이돌 드라마 공작단’(이하 ‘아드공’)이 베일을 벗었다. 
  
‘아드공’은 인기 걸그룹 멤버 7인이 드라마 대본을 쓰고 연기를 하는 국내 최초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먼저 이들은 KBS ‘쌈 마이웨이’ 등을 연출하는 드라마 PD 앞에서 연기 오디션을 봤다. 레드벨벳 슬기는 긴장된 표정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연기를 이어갔다.

자유연기 시간에는 가족과 갈등을 겪는 소녀의 상황을 연기했다. 격해지는 연기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심사위원들은 슬기의 열연에 깜짝 놀랐다. 슬기는 “첫 연기다. 횡설수설하고 온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말했지만, 심사위원들은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로 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News1 KBS 웹예능 '아드공' 캡처
© News1 KBS 웹예능 '아드공' 캡처


오마이걸 유아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가 악플 때문에 힘들어한 장면을 연기했다. 연기 후 유아는 ‘악성댓글을 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악플을 보고 괴로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아는 “데뷔 초에는 나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다. 나쁜 글이 많더라. 한참 내가 루머가 있었다. 허언증이라는 루머가 있더라. 외모 욕은 많이 극복된 상태인데, 부모님이 많이 마음 아파하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스케줄을 해야 하는데 너무 슬퍼서 스케줄을 하기가 힘들었다. 앞으로 연예인 생활을 어떻게 하나 싶었다. 너무 무서웠다”며 “친구들 앞에서 울면 너무 속상하니까 방 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속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경험이 없는 전소미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연기해 PD들의 칭찬을 받았다.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가득한 전소미를 보며 PD들은 “소미 같은 친구는 왠만한 연출자들이 다 탐을 낼 친구다”고 말할 정도. 이 외에도 마마무 문별, CIVA 김소희,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가 오디션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줌과 함께 속마음까지 털어놓으며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오디션 결과는 모두 ‘탈락’. 탈락 동기가 된 이들은 드라마 오디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아이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꽃길만 걷자’를 만들기로 했다. 과연 걸그룹 7인이 직접 보여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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