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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발표 뒤…IB들 美 통화정책 전망 '제각각'

9~12월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순서 놓고 이견 돌출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5-29 06:39 송고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지난 11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G7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지난 11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G7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로 투자은행들의 금리 전망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29일 바클레이즈증권은 6월과 9월로 내놓았던 올해 미국 정책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6월과 12월로 미룬다고 밝혔다. 대신 9월에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긴축(QT)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바클레이즈는 “5월 의사록이 시사하는 정책 경로는 조만간(soon)이란 단어를 통해 6월 인상을 기정 사실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통화정책 경로를 ‘더 느린 속도로(slower)’ 전개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9월에 양적긴축을 시작하고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이같은 시각에 반대했다. 씨티는 “만약 9월에 양적긴축을 발표하면서 금리인상은 ‘휴식기’를 갖는다면 금융시장은 연준의 의도를 온건한 기조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적긴축을 9월로 앞당기면서 시장에 암시하려는 연준의 매파적 속내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씨티는 따라서 12월의 양적긴축 발표 전망을 고수했다.

씨티는 이어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4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1.5%로 0.1%p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임금도 전월대비 0.1% 증가율에 그쳐 4월(+0.3%) 대비 취약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롬바르드는 통화정책 강경론을 지속했다. 롬바르드는 5월 의사록에 대해 “연준이 실업률과 고용(소득)간 전통적 상관관계의 복원을 주목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다.

롬바르드는“다음달 0.25%p 인상 이후 금융시장은 연내 추가적으로 총 0.5%p 인상 시나리오를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과 12월에 연거푸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양적긴축의 경우 사전에 한도를 발표해, 그 한도를 초과하는 만기도래 금액만 재투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롬바르드는 전망했다. 이럴 경우 한도를 올리면 양적긴축 속도를 앞당기게 되면서 재투자 물량은 줄어든다.

양적긴축의 첫 대상으로 모기지증권일 가능성이 높으며 월별 한도제를 예상했다. 국채에 대한 양적긴축은 이자지급기간 6개월을 감안할 것으로 분석했다. 초기에 한도를 낮게 잡고 3개월마다 상향 조정하는 방법을 검토할 것으로 진단했다.

롬바르드는 이어 “내년 1분기중 트럼프 조세개혁이 실시되면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연준도 정책 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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