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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감찰팀, 현장조사하며 식사 논란

법무부 "강제조사 불가능해 식당에 협조 구한 과정"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7-05-28 12:59 송고 | 2017-05-28 13:03 최종수정
 © News1 신웅수 기자
 © News1 신웅수 기자

'돈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하는 직원들이 해당 식당에서 식사를 겸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상황의 엄중함을 모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법무부 측은 식당 측이 어려움을 호소해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합동감찰반 소속 직원들은 지난 22일 이른바 '돈봉투 만찬' 장소인 서초동의 한 식당을 방문해 현장 조사했다.

해당 식당은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 4월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간부·법무부 검찰국 과장들과 만찬을 한 장소다.

감찰반 직원들은 해당 식당에 찾아가 식당 관계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결제 전표·만찬장소 사진 등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점심시간이라 감찰반 관계자들은 그 곳에서 식사도 했다.

일각에선 감찰반이 상황의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찰개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법무·검찰 당국이 과연 조사의지를 가지고 이번 사안을 대하고 있느냐는 지적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감찰은 강제조사가 불가능해 식당 측을 설득·이해시켜 자료 협조를 구했다"며 "이후 이번 만찬논란으로 식당 주인이 영업이 잘 안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해 식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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