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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마무리단계…미수습자 신원 확인 언제쯤?

침몰해역 수중수색 완전종료…선내수색도 막바지
DNA검사 등 통해 4명 확인…5명도 조만간 나올듯

(목포=뉴스1) 박영래 기자 | 2017-05-28 13:33 송고
 세월호 선내수색 중 발견된 휴대전화를 수색팀이 확인하는 모습. /뉴스1
 세월호 선내수색 중 발견된 휴대전화를 수색팀이 확인하는 모습. /뉴스1

세월호 침몰해역의 수중수색이 종료되고 선내 수색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수색과정에서 수습한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9명의 미수습자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의 DNA 분석 등을 통해 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13일 오후 3시 4층 선미 좌현에서 발견된 유해는 DNA 검사 결과와 법치의학 감정 결과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8시30분에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발견된 치아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결과는 단원고 허다윤 학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전 11시36분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뼈는 DNA 검사 결과 단원고 체육교사 고창석씨와 일치했다.
또 22일 오후 4시40분 선체 3층 선미 좌현(3-18구역)에서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수습된 유해에서는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수습본부는 해당 유해를 이씨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침몰해역과 선체수색에서 발견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는 작은 뼛조각인 골편 등을 포함하면 100여점에 이른다.

이들 뼛조각에 대한 신원 확인은 강원도 원주에 자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뼈의 칼슘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탈칼슘화)에만 2∼3주 정도 소요되면서 최종 결과는 3∼4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고창석 교사의 신원 확인이 불과 12일 만에 이뤄진 것처럼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해 분석할 경우 이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월호 선내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는 지난 10일 첫 발견 이후 꾸준하게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검사결과도 속속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학생인 박영인군과 남현철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 부자지간인 권재근씨와 권혁규군 등 5명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의 사각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은 50일만인 28일 종료됐다.

선내 수색도 단원고 학생들이 주로 머물렀던 4층의 수색은 막바지로 접어들었고, 일반인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객실부 수색도 정리단계다.

수습본부는 3,4,5층 수색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차량과 화물이 실린 1층과 2층 수색에 돌입하게 된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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