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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형 반항공 요격무기체계 시험사격 참관(종합)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5-28 12:02 송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조직한 신형 반항공 요격유도 무기체계의 시험사격을 보시였다"고 보도했다. © News1

북한은 2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반(反)항공 요격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있었던 신형 반항공 요격유도 무기체계의 전투성능 판정을 위한 시험사격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이번 시험사격은 이같은 요격무기체계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북한이 26일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만큼, 일각에서는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 활동에 대한 대응 차원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당의 군사전략사상에 맞게 작전배치된 신형 반항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믿음성을 검증하고 보다 현대화, 정밀화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반항공요격유도무기체계시험사격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사격은 불의에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는 적 공중목표들을 타격소멸하는것으로 가상해 정황을 조성하고 임의의 방향에서 날아오는 각이한 공중목표들을 탐지 및 요격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이한 고도와 속도로 내습하는 적 공중목표들로 가상한 무인기와 로케트 표적들이 출현하자 천지를 진감하는 폭음소리와 함께 번개같은 불줄기들이 하늘을 가르며 연방 날아가 목표들을 단방에 박산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조직한 신형 반항공 요격유도 무기체계의 시험사격을 보시였다"고 보도했다. © News1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보다 요격유도무기체계의 목표발견 및 추반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명중 정확도도 높아졌다. 지난해에 나타났던 일련의 결함들도 완벽하게 극복됐다"며 "합격으로 평가한다"고 평했다.

이어 "작전능력이 철저히 검토된 저 무기체계를 꽝꽝 생산해내여 온 나라에 숲을 이루도록 함으로써 공중우세론, 무기만능론을 제창하는 적들의 제공권 망상을 완전히 제압 분쇄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적 공중비적들도 신성한 우리의 영공을 감히 침범하지 못하게 국가반항공방어능력을 비약적으로 강화하자면 다음세대 반항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도 시급히 병행해나가야 한다"며 강령적 과업들을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컬러 사진 12장을 실었다. 사진에 따르면 요격 미사일은 논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시험사격을 참관한 김정은의 표정이 어두워 눈길을 끈다. 그간 북한 매체는 이같은 소식을 보도할 때 환하게 웃거나 박수를 치는 김정은의 모습을 주로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김정은 주위에 있는 당과 군 간부들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채 굳은 표정을 지어,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참관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부 총참모장,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부 사령관,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정식·정승일 등이 동행했다.

현지에서는 장창하와 전일호 등 국방과학원 간부들이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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