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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文대통령 'SNS 소통정치'

뉴미디어팀 지원 또는 자체판단으로 글 올려
'대통령 24시간 공개' 대선공약과 맞닿아있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5-28 11:57 송고 | 2017-05-28 13:3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기자들과 산행 전 청와대 경내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7.5.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한 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후보 시절에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유권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중시했던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뒤에도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면서 '소통하는 친근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일단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부터 28일 현재까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최대한 자신의 행적이나 메시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당시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는 공약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SNS에 취임일 당일 일정부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인사말을 비롯해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일자리 상황판 설치 상황 등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27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저커버그 CEO의 취임 축하 이메일에 대한 '페북 답장'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세월호 기사에 '문변'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의 댓글'을 달아 화제를 낳았었다. 이는 취임한지 사흘째되는 날(12일)로, 문 대통령은 이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게 상의를 거쳤다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고양이 '찡찡이'가 자신의 품에 안긴 사진을 올렸다.(문 대통령 트위터) 2017.5.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인터넷을 통한 메시지는 '투트랙 방식'으로 표출되는데, 이처럼 '공식적 성격'을 띤 메시지는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실 내 뉴미디어비서관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뉴미디어비서관팀이 꾸려지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내 설치됐던 SNS본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한다. 당시 선대위 뉴미디어지원단장은 조한기씨로,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기도 하다.

이외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문 대통령의 SNS를 통한 '생활 메시지'는 보통 문 대통령의 '자체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테면 고양이 '찡찡이', 반려견 '마루'의 청와대 입성상황 같은 소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찡찡이와 찍은 사진들과 함께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라며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합니다. 대신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찡찡이는 지난 14일 청와대에 들어와 '퍼스트캣'이 됐고 마루도 이번에 청와대에 입성해 '퍼스트 도그'가 됐다. 모두 문 대통령의 SNS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소식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입양을 약속했던 유기견 '토리'의 입양절차도 밟고 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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