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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사회 추가 대북제재 논의 비난…"美각본 따른 것"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5-27 11:13 송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회의. © AFP=뉴스1
유엔 안보리의 대북 회의. © AFP=뉴스1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에서 대북 추가 제재를 논의하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 부상이 27일 제재에 동의하는 미국과 일부 국가들을 비난했다.

박명국 외무성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공화국이 터뜨린 핵 무력 강화의 다발적이며 연발적인 뇌성에 질겁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에 대한 그 무슨 추가제재를 운운하며 우리를 어째 보려고 미쳐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박 부상은 그러면서 "(미국이) 정세격화를 바라지 않는 많은 나라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자 반공화국 규탄 분위기를 세워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규탄 성명 채택도 "미국의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를 논의한 것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의 법률적 근거를 밝힌 것을 요구하고 그를 위한 국제적인 법 전문가들의 연단을 조직할 것을 유엔사무국에 제기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며 "결의 자체가 아무런 법률적 근거도 없는 이중 기준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극단적인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 공갈에 맞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억척같이 다져나가고 있다"며 진정으로 국제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관심이 있다면 미국의 입김에 따라 돛을 달 것이 아니라 먼저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고 추가적인 대북제재 결의 여부를 논의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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