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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꾸준히 진화하는 이정후, 고졸루키 신인상 향해 순항

타율 0.335로 타격 8위, 기복 없이 꾸준함 돋보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5-27 10:07 송고
넥센 히어로즈 신인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넥센 히어로즈 신인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개막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10년 만의 순수 신인상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18-3의 대승을 거뒀다.

시범경기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정후는 부담감 속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7일 현재 47경기에 나와 타율 0.335(167타수 56안타) 2홈런 19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 0.371에 득점권에서도 0.33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타격 8위, 최다안타 8위, 득점 공동 3위(35득점) 등에 자리한 이정후는 루키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꾸준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상위 타순에 배치됐던 이정후는 하위 타선으로 내려간 뒤 부담감이 줄어든 모습이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아직까지 전혀 문제가 없다. 넥센은 주전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로테이션을 통해 무더운 여름 전까지 체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욕심 많은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다소 불안했던 외야 수비도 시즌 초보다 나아지고 있고, 타격도 마찬가지다.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빠른 적응력으로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찼다.

장정석 감독은 "대단한 친구다. 공을 맞추는 재주가 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루키가 아닌 한명의 어엿한 프로 선수 같다"고 칭찬했다.

팀의 막내인 이정후는 "형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좋지 않은 버릇 등은 강병식 타격코치님께도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이를 기억하고 생각하며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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