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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선두 KIA 잡고 4연승…한화, 8연패 수렁(종합)

kt, 연장 접전 끝 두산 연승 저지…'김태훈 데뷔 첫승' SK, LG 제압
넥센, 장단 20안타 몰아치며 삼성 대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5-26 22:28 송고
롯데 전준우.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전준우.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김성근 감독 사퇴 후 '이상군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에 역전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위즈는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의 연승을 저지했다. SK 와이번스는 신예 김태훈의 데뷔 첫승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눌렀고 넥센 히어로즈는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롯데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롯데는 24승22패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선두 KIA는 31승17패가 됐다. 2위 NC(29승1무17패)와의 격차는 1게임으로 줄었다.

롯데 선발 애디튼은 7⅓이닝동안 단 2피안타 2볼넷에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한국무대에 온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패(7승)째를 안았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두산전(4⅔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롯데는 3회초 선두 김상호의 3루타에 이어 신본기의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도 양현종을 두들겼다. 전준우와 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헌도가 7구 접전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연결해 4-0으로 벌렸다. 5회초에도 전준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5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다시 양현종을 공략했다. 선두 박헌도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신본기가 바뀐 투수 한승혁에게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김사훈의 희생플라이와 김동한의 적시타를 묶어 8-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NC 이종욱.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NC 이종욱.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마산에서는 NC가 한화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NC는 29승1무17패로 KIA를 한 게임차로 쫓았고, 한화는 8연패를 당하면서 9위(18승29패)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윤규진에게 눌려있던 NC는 0-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경기 막판에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말 1사 2루에서 모창민의 타석 때 상대 3루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1사 후 김태군, 이종욱,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2사 후 스크럭스, 이호준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이상호의 내야안타까지 더해 5-2까지 달아났다.

NC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진성은 시즌 4승(1패)째를 챙겼고, 마무리 임창민은 1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 16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김태균은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 7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 오태곤.(제공=kt) © News1
kt 오태곤.(제공=kt) © News1

잠실에서는 kt가 연장 10회 터진 오태곤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kt는 22승26패로 8위를 유지했고, 두산은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24승1무20패(3위)가 됐다.

kt는 9회까지 유희관을 상대로 16안타를 뽑았지만 결정타가 아쉬웠다. 결국 3-3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타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1사 후 심우준의 내야안타가 나왔다. 이어 오태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10회말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9회 등판한 이상화가 승리투수가 됐고, 김재윤은 시즌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11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두산 유희관은 9이닝동안 16피안타를 허용하고도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는 한 경기 3실점을 기록한 투수가 내준 역대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종전기록은 1994년 4월23일 윤학길(롯데)이 태평양전에서 기록한 14피안타였다.

또 kt 이대형은 유희관에게만 5안타를 기록해 한 경기 한 투수 상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이뤘다. 앞서 1983년 8월18일 김일권(해태)이 롯데 최동원을 상대로 5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에서는 SK가 LG를 6-1로 꺾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는 22승1무24패(7위), 3연패의 LG는 25승21패(4위)가 됐다.

SK 선발 김태훈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9년 입단한 김태훈은 입단 8년만에 1군무대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정진기가 4타수 2안타 3타점, 한동민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김태훈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LG 박용택은 이날 2안타를 추가해 양준혁, 장성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개인통산 2100안타를 추가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용택은 장성호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8-3으로 대승했다. 4연패를 끊은 넥센은 23승1무23패(6위)로 5할 승률을 맞췄고, 삼성은 13승2무32패가 됐다.

넥센은 고종욱이 4안타 5타점, 이정후가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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