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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 박원순 "아세안이란 새 외교 교두보 마련"

"한반도 핵 제거 의견에 3국 정상들 지지"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05-26 21:11 송고
문재인정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5.26 © News1 황기선 기자
문재인정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5.26 © News1 황기선 기자

문재인 정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부터의 5박6일 순방을 "아세안이라는 새로운 외교 교두보를 마련한 시간"이라고 평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을 만나 "아세안과 새로운 관계를 맺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베트남의 최고지도자인 당서기, 국가주석, 총리까지 다 만난 것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상들이 특사 파견을 굉장히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아세안 인구가 6억5000만명에 달하고 평균 경제성장률이 5%를 상회한다"며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아세안에서 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취임 1년 이후, 아세안 국가들을 모두 방문할 것을 제안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여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에 앞서 7월에 독일에서 있는 G20, 11월에 있는 APEC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 간 다사·양자간 회담도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어떤 도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감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핵은 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일정한 조건 하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세 분 정상들이 지지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정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21일 출국한 박 특사는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 주요 3국(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해 각국 정상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양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2017.5.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문재인정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21일 출국한 박 특사는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 주요 3국(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해 각국 정상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양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2017.5.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 시장은 21일 출국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을 예방하고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문 대통령과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했다.

박 시장은 22일 첫 번째 방문국이자 아세안 의장국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만나 필리핀의 국토균형발전 사업 과정에 대한민국의 참여와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필리핀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로 이동한 박 시장은 23일에는 조코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한층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 유치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하자고 제안하고 더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마지막 순방국인 베트남에서는 꽝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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