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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룡' 中 DJI 저가 드론 출시…개인시장까지 삼키나

폭발성장하는 개인시장 겨냥해 50만원대 드론 내놔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5-27 09:10 송고
지난 24일(현지시간) DJI는 미국 뉴욕에서 499달러짜리 개인용 저가 소형 드론 '스파크'(Spark)를 공개했다. © News1
지난 24일(현지시간) DJI는 미국 뉴욕에서 499달러짜리 개인용 저가 소형 드론 '스파크'(Spark)를 공개했다. © News1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중국 DJI테크놀로지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저가의 드론으로 개인용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DJI는 미국 뉴욕에서 499달러(약 56만원)짜리 개인용 드론 '스파크'(Spark)를 공개했다. DJI는 지난해 1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개인용 드론을 출시했지만, 100만원 이하 제품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DJI 드론 가운데 제일 싸다.

스파크는 컨트롤러, 와이파이로 연결된 모바일로 조종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손동작'만으로도 조종이 가능하다. 또 손바닥에서 이·착륙시킬 수 있으며, 무게도 300g에 불과하며 1080P 해상도의 동영상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DJI가 고성능 저가 제품을 출시한 것은 그동안 고가의 상업용 드론에 집중해오던 것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동안 DJI의 드론은 농작물 관리나 건설현장 안전점검, 영화제작 등 산업용도로 더 많이 쓰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34.3% 증가한 60억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그중 개인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16년 17억달러에서 23억6222만달러로 38.5% 증가, 상업용 드론 시장은 28억달러에서 36억8700만달러로 3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페리 DJI 전략 파트너십 부문 대표는 "스파크는 소비자들이 드론 구매에 있어서 직면하는 가격과 사용자 편의성, 일상 생활에서의 용도 등 각종 장벽을 극복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누구나 쉽게 드론을 뛰워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새 시스템에 많은 정보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DJI의 일반 소비자 시장에 저가품 공략은 이미 100달러 이하의 드론을 내놓으며 활동하는 다른 업체에 적잖은 타격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DJI의 경쟁사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고프로 등 비슷한 가격대와 성능을 갖춘 제품의 경우 점유율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JI는 오는 30일 한국 시장에 '스파크'를 공개할 예정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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