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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안나오게 해달라'…상가서 남녀 4명 숨진채 발견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5-26 17:11 송고
광주의 한 상가에서 20~50대 성인 남녀 4명이 나란히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1시3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상가건물 내 작은 방에서 A씨(51) 등 남성 2명과 B씨(39) 등 여성 2명이 나란히 누워 숨져있는 것을 부동산업자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부동산업자는 집주인이 전화를 받지 않아 뒷문을 열고 상가에 들어가 작은 방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한쪽에는 연탄화덕 2개와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남아있었다. 벽에는 영정 사진 1장이 붙어 있고 출입문은 비닐로 막아 놓았다.

유서에는 '저희를 소문나지 않도록 새벽 2시에 수습해 달라' '뉴스에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들은 여성은 20대와 30대, 남성은 40대와 50대 등으로 연령대가 달랐다.

경찰은 지역에 연고가 없어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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