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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낙연' 재회동…"文대통령 입장 발표" 의견차 못 좁혀

靑 입장 발표 후 다시 만나 채택 여부 논의키로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5-26 14:42 송고
정성호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인사청문회 위원실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 김용태 바른정당 간사,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 위원장, 경대수 자유한국당 간사. 2017.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성호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인사청문회 위원실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 김용태 바른정당 간사,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 위원장, 경대수 자유한국당 간사. 2017.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다시 만났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해왔던 야당은 일단 청와대 측의 발표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정성호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자유한국당 경대수, 국민의당 김광수, 바른정당 김용태 간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만나 이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갔지만 오전과 마찬가지로 채택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당인 민주당 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입장을 발표하는 수준으로 마무리짓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들은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 표명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대수 한국당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공은 사실상 청와대로 넘어갔다"며 "(위장전입 등) 5대 비리와 관련자 배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해당 후보자들이 줄줄이 추천되고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묵과하고 넘어간다면 계속 이어지는 청문회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며 그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진솔하게 국민에게 말해주시면 그것을 가지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국무총리가 국정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제외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할하다, 직접 대통령이 말씀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당도 청와대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한국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여당 입장에서 야당 간사들께 말씀드린 것은 대통령의 입장을 받아서 비서실장이 설명, 해명하는 수준의 방안"이라며 "그렇게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여야 4당 간사는 일단 청와대 측의 입장 발표가 끝난 후 만나 이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협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윤후덕 의원은 "청와대의 입장 표명 후 다시 모일 수 있길 기대하고 간사단에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전체회의가 어렵느냐'는 질문에 "아직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중 '5대 인사원칙'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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