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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구바이오, 5년 준비끝에 코스닥 '예심' 청구

설립 47년만에 기업공개…바이오·화장품으로 사업확대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5-26 15:54 송고 | 2017-05-26 16:25 최종수정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 © News1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 © News1

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이 설립 47년만에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206만9120주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와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의 처방약을 대표품목으로 둔 제약사다.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올린 천식·비염 치료제 '알레스틴'과 25억원 매출을 기록한 피부 가려움·염증약 '더모타손엠엘이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2년부터 코스닥 상장준비에 들어가 5년 준비끝에 이번에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오랜 준비끝에 기업공개에 나서게 됐다"면서 "올 하반기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5년간 전통적인 제약사업을 넘어 토탈헬스케어로 사업분야를 확대했다. 2012년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전문 바이오벤처인 '노바셀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2014년 회사이름도 '동구제약'에서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변경했다.

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방유래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스마트엑스'를 2015년 출시해, 피부과 등에서 사용하는 비싼 자가지방 줄기세포 추출 장비를 대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줄기세포 배양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셀블룸'을 출시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 입점 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회사실적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액은 873억6000만원으로, 2012년 707억8000만원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05억6000만원을 기록해 2012년 19억원 대비 45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이 2.7%에서 12%로 크게 개선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창업주 조동섭 회장이 별세한 1997년부터 조 회장의 부인인 이경옥 회장이 대표를 맡아 경영하다, 2005년 12월부터 아들인 조용준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조용준 사장이 39% 지분으로 최대주주고, 어머니 이경옥 회장의 지분은 17.9%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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