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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슈펙트', 2년 복용시 '글리벡'보다 백혈병 치료효과 우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 대상 24개월 추적 연구 발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5-26 14: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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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노바티스의 '글리벡'보다 빠르고 강력한 치료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은 만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처음 진단된 아시아지역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한 슈펙트 복용 후 24개월 간의 추적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슈펙트는 치료에 사용된 지 3개월 시점에서 노바티스의 글리벡보다 더 많은 환자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치료 효과로 나타나는 '조기분자 유전학적 반응'은 슈펙트가 86.1%로 글리벡 67.9%보다 높았다.

조기분자 유전학적 반응(Early Molecular Response, EMR)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유전자(BCR-ABL1)가 10% 이하로 줄어든 단계를 말한다. EMR에 포함된 환자가 많을수록 약물의 치료 효과가 높다는 의미다.

또 복용 후 24개월 시점에서의 약물효과 역시 슈펙트가 글리벡보다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슈펙트를 복용한 환자는 24개월 시점에서 글리벡을 먹은 환자보다 더 많이 필라델피아 염색체 유전자가 0.1% 수준에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진과 연구진, 다국적기업에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신약인 슈펙트의 우수한 효능·효과를 확인시켰다"라며 "국내 뿐아니라 오는 6월 스페인에서 개최하는 유럽혈액학회에서도 이번 추적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5월 26~27일 이틀간 개최된 '제 58차 대한혈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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