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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월 물가상승률 +0.3%…4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뚜렷한 경제 회복으로 디플레이션 탈피
유가 반영한 기저효과 덕이라는 분석도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5-26 10:31 송고
© AFP=뉴스1
© AFP=뉴스1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보폭이 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완만한 경제회복세 덕분에 일본은 고착화된 디플레이션에서 더디게나마 탈피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의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유가가 크게 하락한 탓에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게다가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미달하고 있어 일본은행의 근심도 깊어 보인다.
26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지수(CPI, 에너지 포함·신선제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올랐다. 시장예상치(0.4%)에 못 미쳤지만 전월(0.2%)에 비해서는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 기준으로 근원 CPI를 사용한다.

같은 기간 근원-근원 CPI(에너지·신선식품 제외)은 전년비 변동하지 않았다. 이 지수는 한국과 미국 등 일본 이외 국가에서 '근원 소비자물가'라고 부르는 항목과 동일하다. 전월(-0.1%)의 디플레이션에서는 벗어난 모습이지만 근원 CPI 상승률에 비해서는 크게 부진했다.

5월 도쿄의 근원 CPI는 전년비 0.1% 상승했다. 전월치(-0.1%) 및 시장예상치(0%)를 웃돌았다.
1분기(1~3월) 일본 경제성장률은 2.2%를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10여 년 만에 가장 긴 경제 확장세를 나타냈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그럼에도 가계 지출이 부진하고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약한 상황이어서, 거의 2년 동안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0% 근처를 맴돌고 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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