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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열차 나흘째 최고가, 뛰어내리는 개미들

고점 부담 느낀 개미들 5월 들어 1.3조 팔아
전문가들 "외국인 매수세 한동안 유지된다"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7-05-25 17:47 송고 | 2017-05-25 20:43 최종수정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최고가로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지수현황판을 체크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5.59포인트 (1.10%) 상승한 2,34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7.5.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최고가로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지수현황판을 체크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5.59포인트 (1.10%) 상승한 2,34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7.5.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은 더는 전망이 아닌 현실이다. 그런데 질주하는 코스피 열차에서 개인들은 뛰어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25일 전 거래일보다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높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43.67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3억원, 2655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4052억원이나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지난 11일(4441억원) 이후 최대 순매도 폭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개인은 1조2955억원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이 물량을 외국인이 다 받았다. 외국인은 1조47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랠리를 주도했다. 기관은 관망세에서 최근 매수세로 돌아섰다. 랠리가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코스피에 점차 자금을 풀고 있다는 얘기다.

개미들은 코스피 랠리 속에서도 점점 더 발을 빼고 있다. 6년간 박스피를 경험한 탓에 고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은 이득을 봤지만, 개인은 손해를 봐 왔다는 인식도 '개미 이탈'의 이유로 꼽힌다.

개인이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청개구리' 주가에 상처를 입은 개미들이 상승장에 이제는 미련을 두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의 '사자'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데다 수출도 개선되고 있는데, 주가에 반영된 비율은 낮다"며 "외국인은 올해 들어 7조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수했지만 앞으로도 매수세를 유지할 것이다.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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