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1★초점] 김희철·이상민·서장훈, 어느새 예능 '중심'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5-28 11:13 송고
© News1 뉴스1DB
© News1 뉴스1DB

아이돌 김희철, 농구선수 서장훈, 왕년의 스타 이상민. 출발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었지만, 어느덧 예능의 중심에 있는 ‘형님’들이다.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이 만들어지면서 거물급 MC 의존도가 하락,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가진 인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 사이 독보적인 개성과 입담을 무기로 예능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세 인물을 알아봤다.

© News1 JTBC 제공
© News1 JTBC 제공


먼저 김희철.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고운 얼굴로 대표적인 꽃미남 스타로 사랑받았지만, 현재 김희철은 그야말로 ‘언터쳐블’ 예능인이다. 강호동이나 신동엽도 놀랄 정도의 과감한 발언으로 파격적인 진행,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어디서도 주눅들지 않는 배짱과 어떤 게스트를 만나도 개성을 잃지 않는 모습이 그의 캐릭터다.

또 하나 장점은 바로 ‘TV 박사’ 캐릭터. JTBC ‘아는 형님’과 ‘썰전’을 통해 구축된 캐릭터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중문화의 역사를 꿰고 있는 것. ‘아는 형님’에 나온 게스트들의 과거사, 활동 연혁, 논란을 줄줄이 말하는 그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다. 단연 ‘아는 형님’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깊은’ 아이돌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돌과 관련한 정보는 대개 대본에 의지하는 다른 MC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아이돌을 다루는 많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김희철은, 방송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MC로 우뚝 섰다. Mnet ‘아이돌학교’의 MC로 확정돼 곧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경규같은 대선배가 ‘몇 살이냐’고 물을 때 ‘게맛살’이라고 답하는 것도, 트와이스 모모와 함께 ‘조르지마’ 춤을 추는 것도 모두 김희철. 선후배를 아우르는 방송 케미스트리는 그를 예능 다작왕 위치에 올려놨다.

    
© News1 JTBC '아는 형님' 캡처
© News1 JTBC '아는 형님' 캡처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도 센스있는 말솜씨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방송인 활동 초기 자신을 ‘유명인’이라 말했지만, 지금 그는 그 누구보다 잘 나가는 방송인이다. 2미터가 넘는 키, 부자, 농구선수 출신 유명인, 이혼 등 그의 모든 것이 예능화 돼 서장훈이라는 예능인 캐릭터를 구축한다.

‘아는 형님’에서 그는 동생들의 놀림도 받지만, 곧바로 자신도 형님 강호동을 ‘유동’ ‘대상의 품격’이라는 말로 놀리는 중간 위치에 있다. 지식과 재산 등 자신을 치켜세우는 말에는 손사래를 치지만 이내 그 놀림 섞인 칭찬도 센스있게 받아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아는 형님’ 효과로 서장훈은 MC 활동 반경을 넓혔다.  코미디 TV ‘신상터는 녀석들’에 이어 XTM ‘밝히는 과학자들’에서는 단독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 News1 MBC 제공
© News1 MBC 제공

   

마지막으로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이혼, 사업실패, 빚 등 논란과 구설수로 얼룩진 과거를 털어내기는커녕 그대로 안고 간다.

‘아는 형님’에서는 빚에 허덕인다는 동생들의 놀림도 차분히 받아낸다. ‘미운 우리새끼’에서는 채권자의 집에 얹혀 살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상민은 ‘빚에 쫓기는 사람’이 아닌, ‘빚을 갚으며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됐다. 부정적인 연관검색어도 안녕, 이상민은 시청자에게 긍정과 노력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반으로 현재 활동 중인 어떤 예능인보다 바쁘게 활동 중이다. MBC '섹션 TV 연예통신' MC로 발탁된 것은 물론 채널A '하트 시그널' MBC '오빠 생각' 등에 출연하고 있다.


ichi@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