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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D-7…향후 학습·입시 전략은

영어 절대평가 전환 후 첫 모의평가
점수 토대로 지원 전형도 결정해야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5-25 07:00 송고
뉴스1 DB © News1 최현규 기자
뉴스1 DB © News1 최현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첫 모의평가가 다음달 1일 시행된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앞두고 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하는 모의평가 중 하나다. 실제 수능 출제기관이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으로 꼽힌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3,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응시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도 가늠할 수 있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시험인 만큼 활용 방법도 관심사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6월 모의평가 후 학습·입시 로드맵을 소개한다.

◇영어 학업 성취 수준 점검…국어·수학·탐구 난이도 미리 적응해야

전문가들이 6월 모의평가의 핵심 점검사항으로 꼽은 건 영어영역의 학업 성취 수준 확인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 후 수능 출제기관이 처음 내는 시험이다. 절대평가는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등 일정 점수를 넘은 모든 학생에게 같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어떤 수준인지 처음으로 확인하게 된다"며 "어떤 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향후 영어 학습량 조정 여부가 갈리고 다른 과목 학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어영역의 학업 성취 수준 점검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어·수학·탐구영역의 난이도 점검도 필수다. 임 대표는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변별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국어·수학·탐구의 중요도가 커졌다"며 "수능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세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에서 난이도 적응을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제경향과 기조 변화를 확인하는 도구로 삼을 필요도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2017학년도 수능, 이번 6월 모의평가 시험 문제를 놓고 비교해보면 출제 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출제 가능성 높은 문제를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며 "시험이 끝난 직후 열흘 정도 여기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앞으로 학습 계획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것"이라고 조언했다. 

6월 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전형에 따른 목표대학 진학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김 소장은 "6월 모의평가 때부터는 성적 상승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지원 전형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당장 수시모집이 9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 성적을 바탕으로 수시가 유리할지 정시가 경쟁력이 있을지를 스스로 가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원 전형에 따라 수능 대비 전략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수시 지원으로 방향을 굳혔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에, 정시 지원이라면 학습 강도를 더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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