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7.5.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며 배우자의 위장전입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가족이라고 해서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들었고, 뜻대로 안됐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강동구에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옮겼다고 하는데 왜 그러면 강동구로 가야지 논현동으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이 사실이고, 생각 자체가 떳떳하지 못했다"고 거듭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처럼 청와대에 위장전입 사실을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늦게 알아서 보고하지 못했다. 청와대도 보도로 접했을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자는 앞선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미술교사였던 부인이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배우자가 1989년 3월부터 12월까지 강남 논현동에서 실제 거주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장전입이 맞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라며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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