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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아들 군면제에 "종양으로 재신검 포기…탄원서도 내"

"대변인으로 병역비리 공격했었는데 흠 있겠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박승주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5-24 12:10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5.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5.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제기한 아들의 군면제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병역 면제 판정 뒤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견돼 목숨을 건 뇌수술을 했고 사후관리가 필요했기에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2002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고 그 뒤로 재신검이 있어서 치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아들이 수술 당시) 전신 마취를 7번 받았다"며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 자식의 몸이 그런 것이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자 측에 따르면 아들은 1999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운동을 하던 중 처음으로 어깨 탈구가 생겼고 이후 수시로 같은 증상이 반복되다 다시 심각한 어깨탈구가 발생해 2002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02년 재검 결과 견갑관절 재발성 탈구로 5급(면제) 판정을 받았고 이 후보자는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아들이 정밀검사를 앞둔 시점에 '검사를 잘 해서 최소한 공익근무라도 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가 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2002년 무렵에는 우리 사회가 병역 문제로 굉장히 예민했던 시기"라며 "당시 저는 민주당 대변인으로서 병역비리를 공격하는 입장이었는데 만약 제게 흠이 있었다면 한나라당(구 자유한국당)이 저를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이 후보자 아들의 병적기록표를 보면 군대에 가려고 한 것이 아니라 면제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한 것에는 "(아들이) 입영을 2~3개월 앞둔 시점에 심각한 상처 입었는데 같이 운동한 친구가 증인이라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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