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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여진구 "20대 되고 연기 욕심 생겨, 책임감 느낀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5-23 14:15 송고
20세기폭스코리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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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가 20대가 되고 배우로서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인터뷰에서 "20대 되고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역, 성인배우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맡아가는 캐릭터들의 감정선들이 슬슬 욕심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전에는 마냥 재미있고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면 이젠 욕심을 내보고 싶고 더 표현해보고 싶고 맡아보고 싶은 욕심이 들면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역할을 좀 더 연구를 해서 보여주지 않으면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나 역시도 선배님들처럼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여진구는 배우 생활을 하며 고민이 컸던 순간에 대해서도 돌이켰다. 그는 "슬럼프인지 아닌지 더 알려면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돌아봐야 할 것 같은데 고등학생 때 겪었던 것 같다"면서 "당시 의욕이 앞선 모습이 지금 봐도 보이기도 했다. 그때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풀어가고자 했던 것 보다 원활하게 안 됐던 내 모습이 보이더라. 영화 '서부전선', '내 심장을 쏴라' 그런 작품들이 후회가 많이 됐던 것 같다. 연기가 보면서 고민이 좀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한편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역사 속 실제 존재했던 대립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온 팩션 사극이기도 하다.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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