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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비례 아이 많이 낳고 사망률 낮아…경제력 따른 변수

통계청 '교육수준별 출생‧사망‧혼인‧이혼 분석 : 2000~2015년'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05-23 14:3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학력이 높을수록 아이를 많이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은 경제력과 상관성이 큰데, 학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소득 수준이 높은 우리 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2015년 교육수준별 출생‧사망‧혼인‧이혼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고졸 여자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은 1.02명으로 대졸 이상보다 0.3명 적었다. 같은해 20~49세 여자 전체의 합계 출산율은 1.23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대비 2015년 고졸 여자의 합계 출산율은 0.49명이 감소했고, 대졸 이상은 0.16명 줄어 고졸 여자의 출산율 감소폭이 더 컸다.

여자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출산율 역시 30대부터는 대졸 이상이 가장 높았다. 30대 초반 출산율은 129.7명, 후반에는 56.8명을 기록했다. 

30대 초반 고졸 여자 출산율은 81.4명, 후반은 32.7명, 중졸 이하는 30대 초반은 66.7명, 후반은 26.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대체로 소득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경제적인 안정성이 출산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60세 이상에서 중졸 이하의 사망률(1000명 당 사망자수)은 29.2명으로 대졸 이상 14.8명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5년 전 대비 2015년 60세 이상 사망률은 대졸 이상에서 2.8명이 감소해 다른 학력층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최근 5년간(2010~2015년) 30세 이상 연령대에서 대졸 이상 사망률은 남자 3.0명, 여자 0.9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중졸 이하 사망률은 같은 기간 남자는 25.3명에서 27.7명으로, 여자는 16.4명에서 19.1명으로 각 2.4명, 2.7명 늘었다.

이는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을 관리하는 비용을 많이 지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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