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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위사업청, '업무상 배임혐의' 공군 대령 해임

"외국계 업체에 이익주기 위해 공군 장비 이용"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05-23 10:0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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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유도무기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의 공군 대령이 업무상 배임혐의로 해임됐다.

방위사업청은 23일 방공유도무기사업을 담당하는 A모 대령이 외국계 B업체에 이익을 주기 위해 공군 장비를 이용하는 등 업무상 배임, 직무 태만, 청렴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지난 10일 징계처리해 해임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도 A대령과 관련해 방사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기초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나, A대령이 해임처분을 받아 민간인 신분이 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로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패트리어트 도입 등 방공무기를 담당해 온 A대령은 '전력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려 공군이 부담했다'고 주장하며 해임처분에 불복,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한동안 잠잠하던 방산 비리가 최근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7일 국방부 검찰단은 장 모 대령과 중령 한 명이 수백억원대의 대형사업인 C4I(군지휘통신체계) 사업을 담당하며 관련 업체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 전날 해당 장교가 근무하는 방위사업청과 관련 업체 사무실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도 16일 방사청을 압수수색, 물자계약팀 7급 임모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임씨가 방산업체 등에 정보를 흘려 편의를 제공했다고 보고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일부 금품수수 등 비리행위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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