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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박근혜 서는 417호…거물들 고개숙인 '역사적 법정'

전두환·노태우, 이건희 등도 여기서 재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7-05-23 09:35 송고 | 2017-05-23 10:32 최종수정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지난 1월 열린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1차 공판  모습.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8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역사적 법정'으로 통하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23일 오전 모습을 드러낸다.

417호 대법정은 과거 전두환(86)·노태우(85) 두 전직 대통령이 12·12 쿠데타 및 비자금 사건으로 단죄를 받았던 곳이다.

기업인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58)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67) 등도 이곳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5)은 1995년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2008년에는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두 차례 재판을 받았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굵직한 기업인들도 모두 이곳을 거쳐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국정농단 사태 재판이 열리는 단골장소가 됐다. 1기 검찰 특수본이 기소한 '비선실세' 최순실씨(61),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이 이 곳을 거쳤다. 

특검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관련자들을 대거 기소하면서 재판이 몰리기도 했다. '블랙리스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51)의 재판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 최씨와 삼성 간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이 본격 진행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1) 등 삼성 임원들 이 법정에 종종 서고 있다.

그러나 삼성 재판 역시 박 전 대통령 공판이 본격 시작되면 다른 곳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150석 규모인 대법정은 국민적 관심이 높거나 많은 방청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 다수의 변호인과 증인이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 사건 등의 경우에는 해당 재판부가 사용을 신청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은 방청권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 진행된다.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첫 공판에 대해 언론사의 카메라 사진촬영을 허가했다.


y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