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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우승후보 유럽챔프 프랑스, 온두라스 3-0 대파 (종합)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에콰도르와 3-3 무
한국의 최종평가전 상대던 세네갈, 사우디 2-0 완파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5-22 22:04 송고
 세네갈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News1
 세네갈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News1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E조의 프랑스가 온두라스를 대파하고 서전을 산뜻하게 장식했다. 쟁쟁한 팀들과 겨뤘던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저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U-20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E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온두라스 대표팀을 3-0으로 꺾었다. 내용부터 결과까지 완승이었다.
초반부터 온두라스를 강하게 몰아붙이던 프랑스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펼쳐진 유럽 지역예선에서 득점왕과 MVP를 차지한 핵심 공격수 장 케빈 오귀스탱이 직접 프리킥을 꽂아 넣으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오귀스탱은 리그 명문 PSG에서도 차츰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을 만큼 이번 대회가 주목하는 예비스타다.

프랑스는 전반전을 채 마치기 전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하릿이 때린 슈팅이 온두라스 수비를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 35분 포하의 프리킥을 테리어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같은 곳에서 8시부터 펼쳐진 베트남과 뉴질랜드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0-0 무승부가 나왔다. 베트남의 '선전'이라 표현할 수 있는 결과였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베트남은 신체 조건이 좋은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의 대결에서 다부진 투지로 맞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F조 경기에서는 짜릿한 '극장골'이 나왔다. 미국은 그 극장골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에콰도르는 다 잡은 승리를 날려버렸다.

에콰도르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내용이었다. 에콰도르는 전반 5분 리노의 선제골 그리고 불과 2분 뒤인 전반 7분에 나온 카베자스의 연속골로 단숨에 2-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미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조슈야 사젠트가 원맨쇼를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젠트는 전반 36분 좁은 공간에서 만회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끌어온 뒤 후반 9분 헤딩으로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흐름까지는 다시 미국이 좋았다. 그러나 이내 온두라스가 멍군을 불렀다. 에콰도르는 후반 19분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이대로 경기는 끝나는 분위기였다. 에콰도르의 승리가 거의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분 여를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미국의 데 라 토레가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 데 라 토레의 3번째 득점이 터진 공식기록은 90+4분이었다. 에콰도르 입장에서는 땅을 칠 경기였다.

한국의 최종 평가전 상대였던 세네갈 U-20 대표팀은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세네갈은 같은 경기장에서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F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세네갈은 지난 14일 한국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적 있다. 신태용호의 1차전 상대인 기니를 염두에 두고 마련한 모의고사였는데, 한국이 전반전 조영욱과 백승호의 연속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막바지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공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

당시 세네갈은 아프리카 특유의 힘과 스피드, 탄력과 개인기에서 강점을 보여줬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본선 1차전에서도 그 경쟁력이 입증됐다.

세네갈은 전반 13분 동료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이브라히마 니아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불과 2분 뒤인 전반 15분 카벵 디아뉴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세네갈은 사우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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