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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경화 외교 후보자, 장녀 위장전입 사실있지만 적임자"

"제청권 가진 유일호와 협의 거쳤다"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5-21 12:44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경제부총리, 외교장관 등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17.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2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갖고 있고, 고등학교 때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인사청문회 등에서 해당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먼저 인정하겠다는 뜻과 함께, 인사검증사항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강 후보자와 관련해 "검증과정에서 2가지가 확인됐다"며 "첫째는 강 후보자가 1984년 미국 유학중 출생한 장녀가 이중 국적자라는 것이다. 장녀는 2006년 2월 국적법상 한국 국적 버리고 미국 국적을 택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 후보자의 장녀는 '다시 한국국적을 취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또 "둘째는 장녀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한국으로 전학 오면서 1년여간 친척집에 주소를 두는 등 위장전입 사실이 있었다"면서도 "이런 문제에도 강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는 후보자의 외교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현 상황에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검증사항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투명하게 발표하자는 대통령의 의지가 있어서 미리 말한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가 구체적인 외교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외교는 장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1·2 차관 등 팀으로 이뤄서 하기 때문에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 공직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공약했음에도 강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는 "국적 문제와 위장전입은 작은 문제는 아니고 저희도 엄중하게 받아들여 오랫동안 이 문제 대해서 논의했다"면서 "청문회에서 자세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기본적인 기조는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제청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제청권을 가진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협의를 했고 절차는 마쳤다"고 했다.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