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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 급등…달러 전반적 약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5-20 05:35 송고 | 2017-05-20 06:34 최종수정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정국 불안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유로는 0.90% 상승한 1.120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초 이후 최고치다. 주간 기준으로는 2.5% 이상 올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의 가치 상승폭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6% 하락한 97.1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9일 대선 직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것을 보고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설에 더 무게감을 실었다. 이로 인해 달러화가 짓눌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자신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명한 점에 대해 "미국을 끔찍하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통은 없었으며 나의 최우선 사안은 미국이라는 점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파운드도 0.75% 오른 1.30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3% 하락한 111.12엔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5주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3.45%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3.2592헤알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8% 폭등하면서 지난 1999년 평가절하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고자 뇌물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고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68% 하락한 18.7097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도 1.36% 밀린 56.7680루블에 거래됐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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