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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윤식당' 힐링 대리만족에 부르짖는 '시즌2'

(서울=뉴스1) 황혜수 기자 | 2017-05-20 07:1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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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이 시즌 2의 가능성을 대거 남긴 채 종영했다. 과연 시즌2는 이어질까.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윤식당'에서는 윤식당의 멤버들이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간의 화제에 대한 멤버 각자의 소감이 이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윤여정은 "이게 왜 재밌는 거야"라며 인기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것이 '윤식당' 시청의 원천이다. 시청자들 또한 "이상하게 자꾸 보게 되네"라며 보게 되니까. 의아한 몰입감, 이해하려 하지 않고 이해되는 그런 몰입감이 존재했다.

출연자도 모르는데 시청자는 알까. 다만 '윤식당'의 묘미가 '힐링'이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푸른 바다 위 탁트인 시야,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치유되는 풍경이 존재했다. 힐링, 그것이 윤식당을 시청하게 된  첫번째 이유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나 요리 못해" "이게 왜 인기가 있는 거야"라며 솔직 담백한 윤여정 외 3인, 윤식당의 멤버들로부터 기인한다. 윤식당의 상무를 자처하며 신메뉴 개발에 몰두한 이서진, 요리를 못해도 함께 하면 믿음이 절로 나는 싹싹막내 정유미,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최고령 알바생 신구까지 곳곳에 시청 요소는 존재했다.

이것이 '윤식당 시즌2'를 부르짖는 이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여정과 정유미는 다시 파트너가 돼 불고기 요리에 도전했다. 처음엔 조금 낯설어 하며 "우리 주방이 아니어서"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완성된 음식을 보며 "우리가 해본 게 있어. 해본 가닥이 있고"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윤여정은 "내가 제일 놀랐을 때는 신구선생님 오셨을 때다. 진짜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신구는 "말 하면 재미없잖아. 비밀유지 해야한다고 하길래 집사람한테도 말 안했다"고 이유를 밝혔고 이서진은 "원래 CIA들은 부인한테도 얘기안하잖아요"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신구가 "진짜 몰랐어?'라고 물었고 이서진이 "진짜 몰랐다. 알바라는 것도 내가 너무 바빠서 그 날 언급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구는 "나는 그 타이밍에 어떻게 알바 얘기를 하지. 저것들이 짰나 싶었다"고 했고 이에 윤여정은 "우리는 서로를 못 믿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의 선생님 챙기기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한국에서 한국 반찬과 와인 등을 싸와 살뜰히 선생님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극찬의 대상이 됐다. 이서진은 "조금 더 있었으면 메뉴도 더 만들었겠죠"라고 말했고 "저는 사실 LA갈비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여정은 "그거야 어렵지 않지. 우리 한국에 못 있겠다 나가자 서진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식당의 멤버들은 계속해서 "뭘 좋아하지 서양사람들이?"라며 진지하게 메뉴를 고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서진이 "선생님 예능 다시 안한다고 하시지 않았어요?"라고 했고 윤여정은 "글쎄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구가 "요즘 정치시즌이잖아"라며 번복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윤여정이 "그럼 번복하겠다"고 말해 시즌2의 가능성을 강하게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둔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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