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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선두 KIA에 9회 4점차 대역전승…롯데 4연승(종합)

LG 4연패 수렁…SK는 NC 완파
삼성, 한화 꺾고 지각 10승…넥센, kt 4연패 몰며 2연승

(서울 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5-19 22:35 송고 | 2017-05-19 22:37 최종수정
두산 베어스 최주환.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뒀다. KIA에겐 악몽같은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4연패의 늪으로 몰며 4연승을 달렸고,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 히어로즈도 kt 위즈를 4연패에 빠뜨리며 연승을 시작했다.

두산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4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0승1무19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는 28승14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기분나쁘게 3연승을 마감했다.

KIA가 2회말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안치홍의 우월 투런 홈런(4호)을 뺏어내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4회초 박건우의 적시타로 추격해왔지만, KIA는 4회말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뺐다.

안치홍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김민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 여기서 KIA는 김선빈의 내야 적시타,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5-1로 앞서던 KIA는 6회초 박건우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5-2로 쫓겼지만, 7회말 로저 버나디나의 솔로포(3호)가 터져나와 6-2로 달아났다.

승리를 확신한 KIA 벤치는 6-2로 4점 차 앞선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두산은 임창용을 두들기며 거짓말같은 역전극을 써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이 시작. 대타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과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쳐 3-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임창용과 풀 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6구째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1호)으로 연결시켰다.

극적으로 6-6 동점을 만든 두산 타선은 그냥 식지 않았다. 이어 등장한 닉 에반스까지 임창용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7호)을 뺏어내 7-6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이현승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8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성배가 승리투수(2승)로 기록됐다. 이현승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임창용이 ⅓이닝 5실점 최악투로 시즌 3패(4승4세이브)째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끝에 LG를 9-4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20승20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해 공동 6위를 유지했고, 4연패에 빠진 3위 LG는 23승18패가 됐다.

LG가 2회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롯데는 4회초 한 번에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박헌도의 적시타와 앤디 번즈의 역전 3점포(5호), 김사훈의 적시타가 나왔다.

5-2로 앞선 롯데는 4회말 채은성에게 2점 홈런(2호)을 내주며 5-4로 추격당했지만 8회초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문호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실책, 이우민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희생플라이, 대타 강민호가 3점 홈런(7호)을 터뜨렸다. 경기는 롯데의 9-4 승리로 끝났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4패)째를 챙겼고, LG 허프는 선발 복귀전을 치러 6이닝 5실점으로 패전(2패)을 안았다.

롯데 윤길현은 7회말 등판,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내며 역대 9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했다. 톱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NC를 11-1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20승1무2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SK는 공동 6위. NC는 2연패를 당했지만 24승1무16패로 2위를 유지했다.

SK 타선이 1회초부터 폭발했다. 한동민이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자 김동엽이 좌중간 투런 홈런(10호)을 쏘아올렸다.

이후로도 SK는 5회초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10-1까지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NC 선수들은 경기 초반 승부가 기울자 무기력한 타격으로 일관하며 1득점에 그쳤다.

SK 선발 윤희상이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신고했다. NC 선발 최금강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최정은 5회초 강윤구에게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4차전에서 6-2로 승리,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2무29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삼성에게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한화는 전날 넥센에게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최하위 삼성에게 발목을 잡혔다.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2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우규민이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FA 이적 후 첫 승(2패)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6⅔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4승)를 기록했다.

2-2 동점이던 7회초, 강한울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에는 구자욱이 적시 2루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넥센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21승1무19패로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4연패의 늪에 빠진 kt는 18승24패(9위)가 됐다.

선발 조상우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상우는 시즌 4승(무패)을 달성했고 채태인은 6회말 2-2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무리 이보근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5세이브(1승 8홀드)째를 수확했다.

kt 선발 고영표도 8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는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6회초 4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한 게 패인이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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