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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달군 5월 무더위…속초·울진 34도, 대구·광주 33도 넘어

대구 등 경상내륙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
기상청 "당분간 기온 평년보다 높을듯"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5-19 18:54 송고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2017.5.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2017.5.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9일 초여름 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지역은 올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남부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30도가 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속초 34.3도 △울진 34도 △강릉 33.2도 △포항 32.1도 △대구 31.7도 △광주 31.1도 △창원 30.9도 △울산 30.7도 △청주 30.4도 △대전 29.9도 △남원 29.8도 △부산 27.9도 등이다. 이는 평년보다 5~9도가량 높은 기온이다.

특히 속초(34.3도)와 울진(34도)의 경우 기온을 관측한 5월 중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는 1968년 1월1일, 울진은 1971년 1월12일부터 기온 관측을 개시했다. 속초의 5월중 최고기온은 2015년 5월26일 32.6도, 울진은 2001년 5월20일에 기록한 33.9도였다. 

5월에 찾아온 이른 더위로 대구 등 경상 내륙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구, 경남(합천, 창녕, 의령, 밀양), 경북(청도, 고령, 경산, 영천)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출처 기상청 © News1
출처 기상청 © News1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기온은 30~33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경상 내륙은 강한 일사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동해안 역시 서풍의 영향으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5월 폭염주의보 발령은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2014년 5월3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5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후 2015년에는 5월25일, 2016년에는 5월19일에 각각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른 더위가 지속되자 2015년 기상청은 6~9월 사이에만 운영하던 폭염특보체제를 연중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같은 더위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더위는 내일(20일)까지 이어지겠다"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일부 내륙과 동해안은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으나 낮과 밤에 기온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운 날씨 속에 일부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구, 경북(문경, 상주), 강원(삼척 평지, 동해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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