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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순서 친구에 양보…1129일 만에 돌아온 허다윤 양

뇌종양 어머니 대신해 집안일 도맡아
"장래 희망이 유치원 교사였던 착한 딸"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2017-05-19 18:24 송고

지난 4월22일 오후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신항 앞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중 한 명인 안산 단원고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손피켓을 들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세월호 참사 297번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허다윤 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9일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쯤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 3-6구역에서 치아 등 유해 9점을 수습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수습한 치아와 치열 등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 결과 단원고 허다윤 학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9명 중 한 명인 허양(2학년 2반)은 지난 17일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유해가 발견됐다.

참사 당시 허양의 나이는 17세.

2014년 4월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허양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옆에 있는 친구를 생각해 구조 순서를 양보했지만 정작 본인은 배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장래 희망이 유치원 교사였던 허양은 학창시절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남다른 봉사정신과 남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그런 소녀였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애교 많은 착한 딸이었다.    

하늘도 그런 허양의 착한 마음을 알았을까. 참사 발생 1129일 만에 허양은 3년이 넘도록 긴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온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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