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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과반 "트럼프 '러시아 수사' 탓에 코미 해임"

먼마우스대 조사…"수사 늦추거나 멈추려는 의도"
코미 해임 부정평가 50% vs. 긍정 30%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5-19 15:58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돌연 해임한 이유에 대해 미국민 과반이 FBI의 '러시아 커넥션 수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먼마우스대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는 이번 코미 해임에 대해 '러시아 수사를 늦추거나 완전히 중단하려는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부정적으로 봤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비율은 36%에 그쳤다.

또한 72%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유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보다는 다른 이유로 인해 코미가 해임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수사가 계속되길 원하는 응답자는 73%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코미를 해직하면서 그가 지난해 대선 때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수사를 부적절하게 다뤄 신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상 러시아 수사 역시 코미 해임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면서 이것이 '사법방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먼마우스대 조사는 1002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12~17일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1%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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