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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 더 똑똑해진 '구글홈'…연내 韓 출시 가능성은?

올 하반기 日 버전 출시…네이버와 AI 스피커 경쟁

(샌프란시스코=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5-19 08:46 송고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홈' © News1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홈' © News1

전화 기능까지 추가돼 더 똑똑해진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이 연내 국내 출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글홈의 두뇌 역할을 맡는 AI 비서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이 연내 출시되는만큼, 이르면 내년초 '구글홈'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구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막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7'를 통해 구글홈에 '전화기능' 등 부가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핸즈프리 전화통화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의 목소리를 개별로 인식하고 나아가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전화걸기가 가능하다. 별도의 설정이나 스마트폰에 추가적인 앱 설치도 필요없다.

더불어 가정용 가전제품과의 결합도 본격화된다. LG전자의 공기청정기에도 구글홈의 연동이 가능해졌고 앞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도 구글홈이 연동될 전망이다. 구글은 LG전자 외에도 GE 등 미국 시장의 주요 파트너사와의 제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이번 I/O를 통해 구글홈의 1차 출시국인 미국을 넘어 올연말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에도 구글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올 연말에는 한국어와 이탈리어, 스페인어에도 구글어시스턴트가 지원되는만큼, 구글홈의 국내 출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선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에 이어 네이버-라인의 '웨이브'와 카카오 AI 스피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글홈이 국내에 상륙한다면 무려 5개의 사업자가 AI 스피커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특히 네이버-라인은 올 하반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AI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일본 진출을 선언한 구글홈과 경쟁을 눈앞에 두게 됐다.

구글이 연말 또는 내년초 구글홈 한국 버전 출시를 결정한다면 LG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가전제품에 구글홈을 연동하는 동시에 유튜브 등 자사의 킬러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TV와 음원과의 연동을 통해 시장을 키우는 국내업체와 달리 구글은 가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한국어버전 구글어시스턴트의 성능이 구글홈 안착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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