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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증시, 맘마미아 또는 라라랜드…조정시 매수"

롬바르드 "기업이익 성장세 당분간 지속 전망"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5-18 07:47 송고 | 2017-05-18 08:12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미국·유럽지역 기업이익의 긍정적인 증가세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는 미국과 유럽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맘마미아’ 혹은 ‘라라랜드’를 관람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어로 맘마미아(Mamma Mia)는 ‘어머나’를 의미하는 긍정적 감탄사이다. 뮤지컬 영화제목인 라라랜드(La La Land)는 '꿈의 나라'란 뜻이다.   

이를 입증하듯, 미국 기업의 1분기 순익 서프라이즈는 5.6%이며 매출 서프라이즈는 0.8%를 기록했다. 서프라이즈는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비율이다. 전년대비 증가율로 이익은 15.4%를, 매출은 8.6% 늘었다.

롬바르드는 “경기사이클의 성숙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기록이다”고 평가했다. 물론, 지난 2014~2015년의 미니 침체 이후 지난해 1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순익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롬바르드는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개월 기준 명목 GDP 증가율은 4%선이다.
유럽은 더 좋다. 유럽기업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7% 및 28.5% 튀어 올랐다. 이에 따라 매출과 이익의 서프라이즈 비율도 2.4%와 12.9%로 미국을 앞질렀다.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도 다소 있었으나 2009년 이래 미국에 늘 뒤쳤던 성장을 감안하면 유럽 기업의 호전은 주목할 만 하다고 롬바르드는 평가했다.

롬바르드는 이어 “지난해 1분기 낮은 성적대비 증가율인 만큼 앞으로 전년대비 기업이익 증가율은 다소 꺾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 대한 분석가들의 이익 예상치는 여전히 20%와 5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비슷한 컨센서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앞으로 몇 분기 더 기업의 이윤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기업의 이윤을 예고하는 생산자물가의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롬바르드는 “기업들이 고용 개선과 소비심리 향상을 고려해 비용 상승을 판매가격으로 떠넘기며 이윤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매파적 변화(미국 연방준비제도) 혹은 완화폭 축소(유럽중앙은행)를 우려하고 있으나 이익 성장세가 통화정책 변화의 부정적 효과를 제압할 것으로 롬바르드는 판단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미래 기업이익의 현재가치 할인율을 높인다. 따라서 다른 요인의 변화가 없음에도 증시의 평가승수는 상승,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는 하락한다.

롬바르드는 그러나 "탄탄한 기업이익 성장이 계속되면 할인율이 높아져도 평가승수는 되레 하락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있다"고 기대했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경제 상황의 호전을 의미하며 이는 기업이익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롬바르드는 이어 “글로벌 경제의 3대 기관차인 미국, 유럽, 중국의 동반 회복도 증시를 지지해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6개월 더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롬바르드는 밝혔다. 선두 주자로 유럽 증시를 추천했다. 만약 긴축에 의한 주가 조정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인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약세장의 출발이 아니며 예측 가능한 대본에서 발생되는 환영할 만한 조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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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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