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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폭로' 첼시 매닝 7년 복역 끝에 석방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5-17 23:05 송고
(NYT 캡처) © 뉴스1
(NYT 캡처) © 뉴스1

미국의 기밀자료를 위키리크스에 전달해 폭로한 혐의로 징역형을 복역중이던 첼시 매닝 전 미 육군 일병(29)이 17일(현지시간) 석방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매닝 측 대변인 신시아 스미스는 이날 "매닝이 캔자스 포트레븐워스 군교도소에서 석방됐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매닝은 2010년 7월 미군의 이라크전 관련 기밀자료 등을 위키리크스에 넘긴 혐의로 2013년 8월 35년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2010년 이미 자신의 혐의를 자백하고 7년째 복역 중이었다.

원래 이름이 브래들리였던 매닝은 폭로 이후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라고 고백, 이름을 바꾸고 교도소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그는 수감된 동안 두 차례 자살을 시도했으며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매닝 전 일병은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형기를 28년 감형한 덕분에 석방될 수 있었다.
매닝의 변호인단은 "매닝은 미 역사상 가장 오래 수감된 내부고발자"라며 "매닝을 감형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보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폭로하고 많은 것을 희생한 군 장병을 책임진 첫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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